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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1일 일요일

왜 사무실에서는 일이 안되는가



사람들이 일할 때 원하는 장소는 사무실이 아니라고 한다. 마당, 부억, 커피숍과 같은 장소를 원하거나 기차, 비행기, 자동차와 같은 움직이는 곳 또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 또는 주말과 같은 시간대를 선호한다.

회사나 조직은 많은 돈을 들여서 사무실을 준비했는데 왜 사람들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지 못하는가. 이유는 사무실에서는 집중이 안되기 때문이다. 집중을 막는 요인은 매니저와 회의가 가장 크다고.. 인터넷이나 채팅을 막는 회사가 있는데 이런 것은 잠깐의 휴식에 해당되는 것이라서 일에 방해가 안된다고 한다. 반면에 매니저는 끊임 없이 직원들의 상태를 점검하느라 집중하지 못하도록 하는 요인이 된다. 미팅 또한 일이 되는 것과는 전혀 관계없는데 시간만 소모한다.

제안하는 것은 일주일에 하루 또는 한달에 하루 말하지 않는 날을 만들어 보라는 것이다. 또 다음 미팅을 없애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란다.

이 사람은 프로그래머라고 한다. 당연히 프로그래머는 집중을 요한다. 공감이 되는 내용이다.

2015년 8월 27일 목요일

자동차 배터리 및 발전기(알터네이터) 점검

점프순서 : +끼리 먼저, -끼리 나중 (분리시...-먼저, +나중)
배터리 : 끈상태 12V~13V, 시동시 13.5V~15V)



발전기의 고장 여부 테스트는 발전기에 50%가량의 부하를 준 상태 에서 엔진을 2,500RPM까지 올렸을때, 13.4V~14.4V대가 나오면 정상이라고 판단한답니다.
여기서 발전기 50%의 부하를 준다는 것은 자동차 전기장치의 최대 부하의 반 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대충 전조등과 에어콘을 작동시킬 때라고 합니다.

IAC-밸브 청소

암전류는 보통 0.05A정도
아이나비 상시전원케이블
아이나비 블랙박스 테스트
파인디지털 파인뷰 Solid 300 2채널 (16G)


2015년 8월 26일 수요일

Youtube와 mms 다운로드 하기

Youtube

1. Downloader HD를 이용하는 방법
2. ssyoutube를 사용하는 방법 ... 다운로드 하고 싶은 youtube 주소에 ss를 추가하면 된다.


MMS다운로드 하기

WebVideoCap을 이용한다.


- 이 소프트웨어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캡처하기 때문에 Cache에 저장되어 있는 경우에는 캡처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Cache를 지우고 해야 한다.

- MMS의 경우 캡처하는 도중에 생성된 파일은 play를 할 수 없다. Stop버튼을 누른 후에 저장된 파일만 play가 가능하다. 처음에는 모든 패킷을 캡처한 후 나중에 play가능한 부분만 다시 저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DL360 G6에 Windows Server 2008 R2 설치하기

요즘 나오는 HP서버는 SmartStart가 ROM에 내장되어 있어서 편리하지만 전에 나온 서버는 CD로 SmartStart를 실행해야 한다. 이때, OS설치파일을 지정하는 방법으로 파일서버를 이용한 방법과 iLO Virtual Media를 이용한 방법을 시도해 보았는데 잘 되지 않았다. 가장 간단한 것은 USB메모리에 ISO파일을 담아서 설치하는 방법이다.

준비

- SmartStart를 다운로드해서 CD로 굽는다. 위치는 소프트웨어 - CD-ROM (2) -> * RECOMMENDED * HP SmartStart CD x64

- USB 메모리에 Windows Server 2008 R2 ISO파일을 담는다.

- CD와 USB메모리를 USB에 연결한다.


Array구성

- SmartStart CD로 부팅


- Maintenance


- HP Array Configuration and Diagnostics


- Array를 만든 후 Logical Drive를 만든다. 이때, RAID-1(Mirror) 또는 RAID-5(Parity)를 선택한다.


Windows 설치

- SmartStart의 Home -> Install


- USB Key와 CD/DVD 선택


- USB에서 ISO파일 선택


- 파일복사


- 파일복사 완료


- 리붓 후 Windows Server 설치


Network Teaming

DL360 G6 Drivers
    소프트웨어 - 네트워크 (3)
        HP ProLiant Networking Software
            win2008x64_r2\cp011438.exe

2015년 8월 18일 화요일

외국에 있는 핸드폰 돌려 받기

외국인이 빌려간 후 출국해 버린 핸드폰을 돌려 받을려고 하니 핸드폰이 인천공항에 도착한 후 전파인증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국립전파원 DB검색에서 찾아서 이미 전파인증을 받았다고 하니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에 등록해야 한다고 한다.

국립전파원 DB검색

전자통관시스템에 등록하려고 하니 이번에는 HS코드를 넣어야 한다고... 핸드폰 HS코드는 8517로 시작한다.

HS코드 검색



2015년 7월 30일 목요일

웹사이트 순위

무료이고 순위 제한 없이 보여주는 Alexa (http://www.alexa.com/topsites/countries)에서 본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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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순위 사이트

SimilarWeb (http://www.similarweb.com/global) ... 얼마전까지도 한국을 포함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한국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기본적으로 50위까지만 보여 주고 나머지는 유료회원인 경우만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랭키닷컴 (http://www.rankey.com) ... 3위까지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유료회원

코리안클릭 (http://www.koreanclick.com/information/freedata_rankings.php)

Firefox를 이용해서 웹사이트 로딩시간 측정하는 방법

웹사이트가 얼마나 빨리 로드되는지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은 무얼까? URL에 주소를 입력하고 엔터키를 칠때부터 시간을 재면 될 것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해서 측정하기에는 부적절한 방법이다. 이런 경우 Firefox를 이용해서 접속내용을 파일로 저장한 후 이 파일내용을 분석하면 될 것이다.

필요한 소프트웨어
  • Firefox
  • Firebug
  • Netexport

Firefox 설정

1. Firefox에 Firebug와 Netexport를 설치한다.
2. Firebug에서 On for All Web Pages를 선택한다.
3. about:config 페이지를 열어서 다음과 같은 설정을 변경한다.

browser.cache.disk.enable -> false
browser.cache.memory.enable -> false
browser.cache.disk_cache_ssl->false
services.sync.prefs.sync.browser.tabs.warnOnClose->false


Netexpert 설정

extensions.firebug.netexport.alwaysEnableAutoExport->true
extensions.firebug.netexport.defaultLogDir -> path to save file (뒤에 '\' 까지 지정되어야 한다)


저장된 로그(.har) 파일

- 만약 웹사이트 접속이 실패하면 로그파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 시간은 ms 단위이다.

배치파일

@echo off
start firefox.exe http://www.google.com
timeout /t 25
start firefox.exe http://www.daum.com
timeout /t 25
start firefox.exe http://www.naver.com
timeout /t 25
taskkill /im firefox.exe



2015년 7월 27일 월요일

Windows 2012 Server에서 Active Directory Domain Services Tools 설치하기

Control Panel -> Programs and Features -> Turn Windows features on or off


Installation Type : Role-based or feature-based installation
Server Selection : Select a server from the server pool

이것을 찾느라 한참 헤맸다. 왜 이렇게 숨겨 놓았을까...

https://technet.microsoft.com/en-us/library/cc731420(v=ws.10).aspx

2015년 7월 6일 월요일

천재는 99% 노력과 1%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재미있는 데이터를 인포그래픽에서 내 놓았다.

3 ... ET로 유명한 스필버그는 대학에 지원했다가 3번이나 거절당한 후 결국 포기하고 영화감독이 되기로 했다고 한다.

25 ... 2007년에 "The 4-Hour Workweek"란 책을 펴내 뉴욕에서 4년이상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팀페리는 출판사로부터 25번이나 이책의 출판을 거절당했다.

162 ... 인포그래픽에서 이 자료를 얻기 위해 162번을 검색하였다.

300 ... 미국, 호주, 뉴질랜드에서 인터넷 라디오로 유명한 pandora.com의 설립자는 투자자들을 300번이나 만난 후에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1009 ... KFC의 할아버지로 잘 알려진 콜로넬 센더스(Colonel Sanders)는 KFC를 만든 직후 그의 레시피를 판매하는데 1009번 퇴짜맞았다.
Harland Sanders.jpg

1500 ... 실버스타 스텔론은 영화 록키의 대본을 영화화 하는데 1500번 거절당했다.



5126 ... 영국에서 유명한 다이슨 진공청소기를 만든 제임스 다이슨(James Dyson)은 이것을 완성하기 위해 모형을 5126번 만들었다.

10000 ... 에디슨(Thomas Edison)이 백열전등을 만들기 위해 실험을 10,000번이나 했다.

발명왕 에디슨... 전화기, 축음기, 백열전등과 같은 발명품을 1,300여개나 발명 했다고 하니 무엇이든 생각만 하면 발명할 아이디어가 금방 금방 떠오르는 타고난 천재였을 것 같다. 하지만 백열전등을 발명하는데 실험을 10,000번이나 실패한 후에 성공했다고 한다. 그런 끈질긴 노력을 했으니 "천재는 99% 노력과 1% 영감으로 이루어진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을 만도 하다고 생각된다.

과연 나라면 몇번이나 시도하다가 안되면 포기할까? 

http://www.dailyinfographic.com/how-many-times-should-you-try-infographic
how-many-times-should-your-try-infographic-animated

2015년 7월 5일 일요일

음악을 들으면 일이 잘될까?

직장에서 일하면서 헤드셋을 쓰고 있는 사람을 본 적이 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저 사람 누구한테 경고 먹는 거 아냐?"하는 생각이 맨 먼저 든 생각이다. "무슨 음악을 듣는 걸까?" 두번째 든 생각이다. "음악을 들으면서 집중이 될까?" 세번째 든 생각이다.

공부하면서도 이어셋을 사용하는 학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나는 주위에 조그마한 소음이라도 들리면 주의력이 분산되는 것을 금방 느끼기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서 집중한다는 것이 좀처럼 믿겨지지 않았다. 이에 관련된 내용이 인포그래픽에 실렸다.


인포그래픽에 실린 것은 대략 이런 내용이다.

- 데이터 입력이나 팩킹작업 등과 같이 반복적인 작업에는 음악이 도움이 된다. 이것은 음악 자체가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음악이 기분을 좋게 만들고 좋은 기분이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 소음이 있는 사무실에서 일을 할 때 음악이 도움이 된다. 이것 역시 다른 사람이 내는 소음을 차단시키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서 문제를 쉽게 해결하도록 도와준다.

- 새로운 것을 익히고 기억해야 하는 학습에는 음악을 포함해 어떤 소음이라도 있으면 방해가 된다. 실험 참가자들은 복잡한 단계를 기억해 낼때 음악을 들을 때 보다 조용할 때 훨씬 잘 해 내었다.

- 무언가 새로 만들어 내는 일을 하는 경우 조용한 주변음악이 도움이 된다.

- 쓰기와 같은 무언가 몰두해서 해야 하는 일이 있을 때  가사가 있는 음악을 들으면 효율성이 많이 떨어 진다. 이것은 가사가 뇌의 언어영역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디자인과 같이 언어와 관련없는 일을 할때는 가사가 있는 음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 집중력이 요구되는 일을 할 때 평상시 잘 아는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것은 새로운 음악을 듣게 되면 어떤 음악이 나올지 음악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http://www.dailyinfographic.com/how-music-affects-productivity


2015년 3월 15일 일요일

세피아의 추억



2011년에 나온 뉴스에 의하면 한국인 평균 자동차 보유기간이 약 7년이라고 한다. 내가 아마도 내가 이 평균기간을 늘리는데 적지 않게 기여를 했을 것 같다. 1994년에 사서 2015년 폐차를 했으니 21년을 보유했다.



세피아 광고는 지금 보아도 멋있다. 고장난 카고트럭 때문에 길이 막혀서 아무도 가지 못하고 경찰마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을 때 슈퍼맨처럼 나타난 세피아... 체인으로 카고트럭을 견인해서 혼잡한 상황을 해결한다. 이 광고가 사람들 이목을 끌고 있을 때 트럭을 운전하는 어떤 사람이 이 것은 말도 안되는 광고라고 했다. 어떻게 승용차가 트럭을 견인한다는 말인가 하고 말이다. 과연 그럴까?



저 조그마한 장난감 탱크도 SUV를 끌고 갈 수 있는데 강력한 1.5 DOHC 엔진이 달린 세피아가 카고트럭을 끌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그 광고에 끌려서 색깔까지 똑같은 차를 샀다. 차를 사니 영업사원이 차를 몰고 집으로 가져왔다. 초보운전... 하지만 용감하게 차를 몰고 출근을 했다. 신당동 집에서 강남에 있는 직장으로 가려면 한남동을 지나야 했다. 남산터널에서 내려오는 차들과 약수동 고개를 넘어 오는 차들이 만나서 차들이 이리저리 뒤엉키는 장면은 아래 사진보다 훨씬 더 복잡하게 느껴졌다.



사방에서 차들이 나한테 다가오는 느낌이였다. 어떻게 여기를 벗어 날 수 있을까. 그냥 버려 두고 걸어 가 버릴까? 왼쪽을 살피는 순간 오른쪽 차가 바짝 다가선 것 같고 오른쪽 차를 신경쓰자니 왼쪽 차가 더 가까이 다가온 것처럼 느껴졌다. 차들이 조금씩 가고 있어서 부딛힐 것 같은데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었다. 다행히 사고 없이 그 지점을 벗어 나서 출근하는데 성공...

그 다음 날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출근하는데 차를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사고의 추억

차를 산 며칠 뒤 차에 익숙해지기 위해 차를 끌고 밖으로 나왔다. 동네를 한바퀴 돌 작정이였다. 신당동 중앙시장 뒤쪽에 있는 왕복 이차선 도로로 들어 갔다. 넓은 도로가 아니였으니 차가 많지 않을 것라는 생각이였지만 이것은 오산이였다.



시장에 물건을 나르는 차들이 왕복 이차선 도로를 왕복 사차선이나 되는 듯이 겹겹히 쌓여서 이리 저리 가고 있었다. 그나마 속도가 빠르지 않고 차가 엉켜 있지는 않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천천이 앞으로 가는 순간 무언가 스친듯 차가 좌우로 약간 기뚱인다.

'무언가 받았나 보구나...'

차를 세우고 내려서 보니 오른쪽 뒤에 새까만 칠이 몇줄 묻어 있고 좀 앞선 트럭에서 운전하는 사람이 무어라고 중얼거리고 있다. 차들이 뒤에 줄지어 서 있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서 당황스럽다. 자세히 보니 칠이 좀 묻었을 뿐 차에 흠집은 없어 보인다. 지금 같으면 보험사에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 보았을 테지만 처음 이런 일을 당하다 보니 어떨결에 그냥 집으로 와 버렸다. 그리고 묻어 있는 칠을 벗겨내니 다행히 원래 색깔이 나타났다.

이 일을 계기로 자동차 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그 때는 요즘처럼 보험사가 사고에 관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사고가 나면 큰 소리를 내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었다. 나도 이것을 한번 써 먹은 적이 있다. 경춘가도에서 집으로 돌아 오던 길이였다. 앞에 가던 차가 갑자기 멈춰섰다. 경춘가도에서 돌아 오는 길은 항상 막혔으니 속도가 한 시속30킬로나 되었나 보다. 내 차가 앞차를 여지없이 추돌했다.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는 순간 앞차가 갑자기 정지한 것이다. 내려서 자세히 살펴보니 범퍼안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파편이 몇개 보였지만 외관상으로는 손상이 보이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 잘못한 것이다. 또 범퍼 외관상으로는 손상이 없더라도 내장재는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그 당시 나는 차에서 내려서 차가 가다가 급정거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 큰소리로 따져 물었다. 앞차 운전자는 어쩔 줄 몰라 하더니 그냥 차를 타고 가버렸다.

한번은 이와 반대로 다른 차가 내 차를 추돌했다. 강변북로에서 맨 오른쪽 차선에서 차를 몰고 가는 중이였는데 강변에 있는 공원에서 놀다가 올라오는 차가 오른쪽에 멈춰 서 있는 지점을 지나가고 있었다.



이 도로는 차들이 막히지 않으면 보통 시속 100킬로 정도로 빠른 속도로 차들이 달리는 도로다. 그런데 멈춰 서 있던 차가 갑자기 출발을 하면서 진행차선으로 진입한 것이다. 급제동을 해서 그 차와의 충돌은 겨우 피했다. 하지만 내 뒤에 오던 차가 내 차를 추돌했다. 그 사이 앞차는 사라져 버렸다. 이번에는 뒷차가 안전거리 미확보를 인정하고 보험처리를 하는 것으로 쉽게 수습되었다. 견인차도 거기 상주해 있었는데 아마도 사고가 자주 일어 났서 그랬던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때도 큰 사고는 아니였다. 이 사고 이후 차가 들어 올 가능성이 있는 차선을 피해서 운전하는 버릇이 생겼다.

한번은 큰 사고가 났었다. 서초동에서 일할 때 출근길에 회사에 거의 다 와서 좌회전을 하려고 멈춰 있었다. 이 때 갑자기 쾅 소리가 나서 나가 보니 누군가 내 차를 그대로 받아 버린 것이다.



이 사진이 그 사고가 났던 장소다. 뒷 트렁크 부분이 절반쯤 찌그러져 있고 차 지붕도 약간 위로 튀어 올라와 있었다. 또, 나를 받았던 사람 입에서는 술냄새가 나고 있었다. 자기가 아는 공업사로 가서 수리를 하자고 해서 따라 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사고를 당했을 때는 무조건 직영수리센터로 갔어야 했다. 사고를 낸 사람이 잘 아는 공업사로 가면 안된다. 왜냐하면 수리비가 적게 나오도록 영향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수리가 끝나서 차를 찾아와서 살펴보니 찌그러져 있던 부분만 펴서 부분도색을 해 놓았다. 또 자세히 보니 세차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색을 해서 먼지자국이 보였다. 지금 같으면 찌그러진 부품을 교체하던지 아니면 전체도색을 해 달라고 다시 맡겼겠지만 그 때 당시에는 보기에 그렇게 나쁘지 않아서 그냥 넘어 갔다. 하지만 시간이 2~3년 가니 그 부분이 변색이 되고 조금씩 벗겨 지더니 폐차할때쯤 되서는 완전히 칠이 벗겨져서 다른 색으로 변해 버렸다. 이 사고 이후 정차해 있을 때도 차 뒤를 살피곤 한다.

더 큰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었다. 휴가를 내서 놀러 가던 참이였는데 왕복 2차선 도로에서 반대편 차선은 완전이 정체되어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가는 방향은 뻥 뚤려 있어서 기분 좋게 달리던 중이였다.




거기가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 사진과 비슷한 구조였다. 왼쪽 차선에는 차들이 줄지어 정체되어 서 있었다. 오른쪽으로 굽어진 길이였는데 갑자기 왼쪽에 서 있던 차들 사이에서 프라이드가 한대 나타나 내 앞을 가로 막았다. 급제동을 하면서 앞차가 다가오는 것을 바라보니 이제 큰 사고가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3초나 되는 순간이 30초정도 되는 것으로 느껴졌다. 끽~ 하는 타이어 소리를 내면서 점점 서있는 앞차에 다가 가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오른쪽에는 논에 물대는 수로가 있었는데 앞차에 부딪히는 것보다는 차라리 수렁에 빠지는게 낫다고 순간 판단되었다. 그래서 거의 부딪히려는 순간 오른쪽으로 살짝 방향을 틀었는데 마침 그 때 차가 멈춰섰다. 이 일이 있은 다음부터는 길 좌우에서 무언가 갑자기 튀어 나올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하면서 운전을 한다.

이 차로 사람을 죽일뻔한 일도 있었다. 차를 처음 샀을 때 살던 곳이 약간 언덕진 위에 지어진 아파트였는데 아파트 단지가 작아서 주차공간도 작었다. 그래서 아파트 앞에 있는 동네 골목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날도 마찬가지로 골목에 주차되어 있는 차를 끌고 나가려는 참이였다. 차 앞에 전봇대가 하나 있었고 그 전봇대와 한 1미터나 떨어져 있었나 보다.



차 앞에는 한 사람이 전봇대에 기대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후진을 한다는 것을 기어를 잘못 넣어서 앞으로 차가 튀어 나갔다. 담배를 피던 사람 입이 벌어지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순간 브레이크패달을 밟았다. 그 사람하고 남은 공간이 30센티나 되었을까. 아찔한 순간이였다. 아차하면 내 눈앞에서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아야 했던 것이다. 그 당시 처음 운전을 배우면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브래이크에 발이 먼저 가도록 혼자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었다. 만약 그렇지 않고 그 짧은 순간에 위험을 감지하고 멈춰야겠다고 생각한 후 발이 움직였다면 그 사람은 지금 최소한 불구가 되어 있을 것이다.  그 일이 일어 난 다음부터 기어가 어디에 있는지 항상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


고장의 추억

신당동에서 차를 산 후 직장이 가까운 논현동 단독빌라 1층으로 이사를 했다. 이 빌라에 조그마한 주차공간이 있었는데 옆집 담벼락 밑에 턱이 있었다. 당시 이 주택에 차를 가진 사람이 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당연히 이 주차공간은 내 차지가 되었다.



지금은 사진을 보니 담벼락 밑에 턱이 있던 흔적만 남아 있지만 그 당시에는 한 10센티정도 튀어 나온 턱이 있었다. 골목이 좁고 주차공간도 좁은데다가 이 턱이 백밀러로는 보이지 않는 바람에 후진하다가 이 턱에 걸려서 왼쪽 문이 찌그려져 버렸다. 차문 안쪽 마감재를 뜯어 내고 들어 간 부분을 밖으로 펴느라고 한동안 고생했다. 하지만 한번 들어 간 자리는 원래상태처럼 말끔하게 펴지지는 않았다. 이 일 이후부터 후진할때 무척 신경을 쓰이는데 특히 어두운 밤에 후진할때는 거의 감각으로 후진하는 듯한 불안감이 든다. 요즘에 나온 차들은 사방에 거리를 측정해주는 센서가 있어서 어떤 물체에 가까이 다가가면 경보를 울려 주는데 이런 차를 운전하면 정말 편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피아를 타고 많이도 돌아 다녔다. 어디에서 무슨 볼거리가 있다고 하면 하나도 빼 놓지 않고 이리저리 안 간데가 없는 것 같다. 봄이면 꽃구경 간다고 돌아 다녔고, 여름이면 피서간다고 이리 저리 팔도를 유람했다. 배에 타우고 제주도도 두번이나 갔다 왔으니 울릉도, 독도 그리고 북한만 빼면 우리나라 광관지도에 나온 거의 모든 곳은 다 가 보았다. 가을이면 단풍구경가고 겨울이면 눈구경한다고 대관령에 가서 눈도 실컷 보고 오기도 했다.



어느 해였던가 피서를 간다고 애들 태우고 동해로 갔다. 해가 져서 깜깜한 저녁 늦게 도착해서 어디에 텐트를 칠까 고민하면서 한 해수욕장에 차를 몰고 들어 갔다. 차에 온 통 짐들이 있어서 주차장이 가까운 해수욕장을 좋아 했다. 또 사람들이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적지도 않은 곳을 찾곤 했는데 들어 가 보니 좀 썰렁한 것 같았다. 차를 돌리려고 후진을 한 순간 무언가 덜컹하는 느낌이 오면서 차가 심하게 흔들렸다.

내려서 보니 후진하면서 차 범퍼로 모레사장에 나뒹굴고 있는 나무 밑둥을 받은 것이였다. 그 바람에 뒷 범퍼 한쪽이 내려 앉았다. 이 상태로는 차를 끌고 갈 수 없다. 그렇다고 한밤중에 수리 할 수도 없었다. 주변에 찾아 보니 군대에서 사용하는 검은 통신선 한가닥이 보인다. 동해안에 군대 초소들이 있으니 이런 선이 쉽게 발견된 것이다. 이 선으로 범퍼를 차대에 묶으니 단단하게 연결되었다.

이 상태로 한동안 차를 몰았다. 누군가 뒤에서 한번 받아 주기를 간절하게 바랬는데 아무도 그래주지를 않았다. 수년을 기다리다 지쳐서 자차보험을 써서 범퍼를 갈았는데 그때 자차보험가가 30만원이였다. 그런데 범퍼수리비는 35만원... 차량가격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온 것이다. 카센터에서 보험으로 나오는 30만원만 받겠다고 해서 5만원은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었다.


차 유리창은 내내 속을 썩였다. 처음 차를 사고 2~3년이나 지났을까. 운전석 유리창이 고장이 나서 내려간 유리창이 올라 가지 않았다. A/S를 받고 몇달 있다 보니 조수석 유리창이 고장났다. 몇달 사이로 똑같은 고장이 차례로 난다면 뒷쪽 유리창이 고장나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이거 제품 불량 아닙니까?"

"아니 제품불량을 어떻게 아셨어요? 다 바꿔 드리겠습니다."

전동모터를 모두 바꾸고 또 5~6년 지나니 이번에는 유리창이 올라가고 내려갈 때 유리창이 좌우로 기우뚱거리면서 잘 움직이지 않더니 나중에는 좀 추워지면 손으로 잡고 올려야 할 정도가 되었다. 이것을 고치려고 몇번 시도해 보았지만 부품이 없어서 고치질 못했다.

3~4년전에는 에어콘 라이에이터가 고장나서 교체했다. 이 교체때문에 그런지 작년 여름에 에어콘을 켜고 달리니 조수석에 홍수가 났다. 아마도 에어콘에서 나오는 물을 배출하는 호수가 망가진 것 같았다. 조수석에 배수구를 뚫어야 하나 생각하다 보니 여름이 지나가서 이 문제는 잊어 버리게 되었다.

또 작년에는 차가 가다가 기어가 들어 가지 않아서 길 한가운데서 멈춰섰다. 클러치를 밟으면 유압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서 클러치액이 부족한가 보았는데 문제가 없었다. 아무래도 클러치패달이 클러치에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였다. 다행히 여러번 하면 어쩌다 클러치가 작동하는 경우가 경우가 있어서 차를 옆으로 빼 놓고 보험사에 긴급출동을 요청해 카센터로 이동해서 수리를 받았다. 무슨 펌프라고 하던데 이름이 어려워서 잊어 버렸지만 그렇게 비싼 부품은 아니였다. 그 카센터 사장님의 말은 카센터 잘못가면 변속기(미션)을 고쳐야 한다고 바가지를 쓸 수 있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한 10년 전에는 후진기어가 잘 들어 가지 않는 문제 때문에 동네 카센터에 간 적이 있었다. 카센터가 두군데 있었는데, 한군데는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곳이였고 한군데는 한산해서 바로 고칠 수 있는 곳이였다. 기다리는 것 싫어하는 급한 성격이래서 한산한 곳으로 갔다. 미션오일을 갈아야 한다고 해서 갈았다. 그런데 그 다음부터 모든 기어가 잘 안들어 가기 시작했다. 다시 그 카센터를 찾으니 미션자체를 내려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건 큰 일이 아닌가. 일단 알았다고 하고 옆집 카센터에 가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잘못된 미션오일이 들어 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제대호된 오일로 바꿔 주었더니 정상작동이 된다. 얼마 있다 지나가는 길에 보았더니 나한테 바가지를 씌울려고 했던 카센터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

올 해 마지막으로 고장난 것은 속도계였다. 어느 날 갑자기 차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달리는 속도가 높아지면 딱딱거리는 소리도 커지고 빨라졌다. 처음에는 유리창에 무엇인가 끼여서 나는 소리인가 싶었는데 그런 소리치고는 너무 소리가 컸다. 엔진에서 나는 소리인가 싶어서 엔진을 끄고 굴러가도록 해 보았는데 그래도 소리가 나는 것으로 보아서 엔진소리는 아니었다. 그러면 기계적이고 속도에 관련된 것인데... 하면서 속도계를 보니 속도계 바늘이 시속 200킬로를 넘어서 한바퀴를 돌려고 하는데 밑에 걸려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그 다음날 다시 봐도 역시 마찬가지로 서서히 가는데도 바늘은 한바퀴를 돌아 간다. 그리고 조금 더 가니 바늘이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버렸다. 그래도 딱딱딱 하는 소리는 계속 났다. 카센터에 가서 속도계로 연결되는 케이블을 제거해 달라고 했더니 계기판 문제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계기판을 바꾸려면 얼마나 드느냐고 물으니 부품이 없을 거라고 한다. 나도 그럴 것 같아서 케이블을 빼 달라고 했다고 하니 두말 않고 케이블을 배서 건네 주면서 혹시 계기판을 구하면 이 케이블이 필요할 것이니 갖고 있으라고 한다.


주차위반


폐차를 하려고 했더니 10년전에 주차위반을 세 건을 했는데 그 중 두 건은 벌금을 내지 않아서 가압류가 되어 있으니 벌금을 낸 뒤 폐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가압류를 한 서초구청 교통과에 전화해서 '나는 주차위반 통보를 받은 적도 없는데 어떻게 압류가 되어 있느냐?'고 물었더니 벌금에 이자는 붙지 않으니 벌금을 내라고 한다. 가압류 절차가 어떻게 되느냐고 했더니 위반통지를 3번하고 가압류 경고를 보낸 뒤 최후통보를 하고 뭐 그런 식으로 7~8차례를 통보 한단다. 한 두번이면 어떻게 전달이 잘 못 되었다고 치지만 그 많은 통보를 빼먹을 수는 없다. 그래서 내 차가 정말 위반을 했는지 어떻게 아느냐고 했더니 자료를 찾아 볼테니 내일 다시 이야기 하자고 한다.

그래서 받은 사진이 아래 두장이다.





골목에 차를 세운 것이 주차위반으로 걸린 것으로 보인
다. 현재는 차 사진만 남아 있고 통지서가 언제 어디로 몇번 갔는지등 구체적인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고 한다. 사진도 두 건에 대해서만 남아 있고 밑에 있는 사진은 번호판도 보이지 않는 사진이다. 이것이 주차위반이면 우리나라 차 중에서 주차위반을 하지 않는 차는 거의 없을 것이다.

주차위반이 되었을때 알려 주어야지 주차위반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가끔 구청에 가서 자동차원부를 확인해 보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통보가 올텐데 도대체 누가 그런 것을 확인해 보느냐고 했더니 자기는 가끔 자기도 몰래 위반한 것이 올라와 있지 않은지 확인해 본다고 한다. 자기도 몰래 위반한 것이 있을 수 있다고? 요즘 꼼수 증세가 화제다. 간판세도 걷는다고 한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간판세라는 것이 원래 있었던 것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걷지 않다가 이제 걷기 시작한다고 한다. 내 주차위반도 그런 것이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

이의를 신청하겠다고 했더니 시간이 4달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자기네가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법원의 판결을 받아야 한단다. 지금 폐차를 해야 하는데 4달을 기다리라는 말은 그냥 요금을 내라는 말이나 다름이 없다. 그래서 내키지는 않지만 그냥 벌금을 내고 폐차를 하기로 했다.


작별의 순간

21년을 함께한 자동차다. 21년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것 같다. 또 요즘에는 얼마나 많은 새로운 것이 나오고 있지 않은가. 핸드폰도 1~2년마다 바꾸는 것이 유행이다. 제작년 차를 바꿀려고 마음을 먹고 이 차를 보니 폐차를 해야 한다는 것이 좀 불쌍해 보였다. 나의 미래를 보는 것 같은 동질감도 느껴졌다. 자동차 보유기간을 자동차 평균수명으로 본다면 이 차는 평균수명을 3배나 살았으니 사람나이로 치자면 200년은 넘었을 것이다.

인어공주라는 영화에 나오는 한 대사가 생각난다.




"나도 이제 쉬고 싶다."

평생 우체국에서 일만하던 주인공 아버지가 죽음을 앞두고 가족에게 한 말이다. 이 것은 내가 세피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그동안 우리 가족 태우고 즐겁게 해 주어서 고맙고 또 그러느라 고생했다. 너도 이제 편히 쉬어라."


2015년 3월 7일 토요일

Blogger에 게시된 이미지가 사라지는 버그

게시된 블로그 중 TV 구입 프로젝트 #8 - TV 설치에 넣은 이미지가 깨진 것이 발견되었다.



일시적인 문제인가 싶어서 며칠 그대로 놔 둬 보았다.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구글검색을 해 보았다. 좀 지난 자료이지만 갑자기 블로그에 있는 그림이 모두 없어졌다는 글이 검색된다.



내용을 보다 보니 구글블로그에 올린 그림이 피카사웹에 올라 가는 모양이다. 피카사웹을 열어보니 내가 블로그에 올린 그림뿐만 아니라 핸드폰에 있는 그림도 많이 올라와 있다. 핸드폰에 동기화를 설정해서 그런 모양이다. 그런데 모든 사진이 동기화 된 것은 아니다. 어떤 기준으로 동기화 되는 것일까?

블로그에 넣은 그림이 깨지는 원인이 피카사웹 설정이 변경되었거나 그림을 지웠거나 Google+설정을 바꾸었거나 그런 이유인 것으로 설명되어 있다.



블로그에 들어 간 그림이 피카사웹에 올려지는 것을 처음 알았으니 피카사웹 설정을 바꾸었거나 그림을 지웠을리는 없다. Google+설정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피카사 지원 포럼에 지원요청을 하라고 한다. 흠, 블로그 지원이 아니고 피카사 지원을 받으라...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좀 불안하다. 내 일상의 기록을 남기기 위해 블로그를 만들었다. 블로그를 만들기 전에 구글드라이브에 기록을 했었는데 찾아 보기가 어렵다고 생각해서 자연스럽게 구글서비스중에서 블로그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블로그의 내용이 망가져 버렸다. 블로그 사이트를 옮겨야 하나?

새로운 블로그 사이트로 어디가 좋은지 좀 찾아 보았더니 띠스토리가 좋다고 한다. 그런데 띠스토리에 가입하려고 했더니 초청으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이건 일종의 오픈베타형식처럼 보인다. 초청장이 있는 블로거에게 초청을 요청하라나... 그래서 네 다섯 블로거에게 요청해 보았지만 아무런 초청도 받지 못했다.

일단 두가지를 해결하기로 하였다.

첫번째로 블로그에 쌓인 자료를 백업해 두어야 한다. 이것은 IE를 사용해서 간단히 해결하였다. IE에서 .mht 파일로 저장해서 이것을 다시 구글드라이브에 저장하였다.

두번째는 이미지 파일 복구인데 쉽지 않았다. 먼저 Wayback Machine을 이용해서 혹시 저장되어 있는지 검색을 시도해 보았지만 찾지 못했다.

구글블로그에 있는 이미지를 원래크기로 표시하지 않으면 스마트폰에서 볼 때 제대로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다. 블로그에 글을 몇가지 게시한 초기에 이 문제를 발견해서 그림을 모두 블로그 실제 폭에 맞추는 작업을 했다. 이때부터 그림 폭을 조정하는데 SagIt을 사용했다. SagIt으로 캡쳐한 그림들은 자체 폴더에 저장되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폴더가 어느 폴더인지, 또 저장한 그림 목록을 지울 때 켭쳐된 그림들도 디스크에서 지워지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런데 찾아 보았더니 아래 폴더에 저장되고 있었고 목록에서 지운 그림들도 디스크에서는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었다.

C:\Users\%Username%\AppData\Local\TechSmith\SnagIt\DataStore

다행히 두가지 모두 해결되었다. 블로그사이트를 옮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2015년 2월 16일 월요일

유명(幽明)을 달리하다.

아내의 큰 오빠인 형님이 유명(幽明)을 달리했다. 유명이란 말이 어두운 것과 밝은 것을 말한다고 하니 결국 밝은 것과 멀어진 것이 되었다. 혹은 평상시의 믿음대로 더 밝은 곳으로 갔는지도 모르겠다.

몇 해동안 이런 저런 이유로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금요일 오후에 뇌경색으로 쓰러졌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 나는 장인어른을 보질 못했다. 아내가 어렸을때 장인어른이 돌아 가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내는 형님을 아버지처럼 여기고 자라났다. 쓰러졌다고 말하면서 흐느끼는 전화 속 목소리에서 그 충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화요일부터 연락이 안되었는데 목요일 저녁이 되에서야 뇌졸중인 상태로 발견 되었다 한다. 병원에서는 이런 상태에서 살아 있는 것이 기적적이라고 하면서 며칠간 상태를 지켜보다가 집중치료실로 옮겨도 되겠다고 했단다.



토요일 아침 10시 면회시간에 맞춰 중환자실에 있는 형님을 보러 갔다. 입에 호스를 연결하고 겨우 몸 하나가 들어 갈 만한 조그만 이동식 침대에 누워 있다. 침대 윗쪽은 15도 정도 올려져 있고 침대가 짧아서 그런지 목은 뒤로 젖혀져 있는 모양세다. 왼쪽 손가락에는 혈압 재는 기계가 연결되어 있고 오른쪽 손에는 주사관이 연결되어 있다. 왼쪽발은 침대끝에 삐져 나온 침대보에 싸여 있고 오른쪽발은 담요 밖으로 나와 있다.

담요는 얇은 천으로 되어 있는데 두겹으로 접혀 있다. 저걸 펴면 온몸을 감쌀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인데 반으로 접혀져 있으니 간신히 가슴아래부터 발목 위까지만 덮어 놓은 상태다.

눈은 감고 있고 숨 쉬는 가슴은 억지로 심호흡을 하듯 숨을 가쁘게 몰아 쉬고 있다. 어디서 본듯한 모습이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죽음을 소재로한 다큐에서 본 어떤 사람의 마지막 모습과 유사했다.

상태가 어떤지 궁금해서 CT는 찍었는지 아주머니께 물었더니 그렇단다. 그럼 CT사진은 보았는지 의사한테 설명은 들었는지를 물었더니 그런 것을 보아도 잘 모르니 보면 뭐하냐고 한다. 그도 그럴 것도 같다. 하지만 나중에 되돌아 보니 이런 상황을 처음 격는 가족은 지금 당황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병원은 다르지 않는가. 그들에게는 이런 일이 일상이고 가족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을 터이다. 그러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려 주고 어떤 가능성이 있는지 그리고 지금 가족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 주어야 한다. 그런데 CT사진은 물론이고 자세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는 것이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내가 왔다고 옆에서 말을 하니 말은 하지 못하고 고개만 끄덕인다. 자세히 보니 왼쪽 팔다리는 마비된 듯 전혀 움직임이 없고 오른쪽은 팔다리는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지 다리를 구부려 올린다. 짧은 담요때문에 옆으로 무릎까지 보인다. 무릎 주변에 발긋 발긋한 것이 보이는 것이 마치 찰과상에 난 것처럼 보인다. 뇌경색환자에게 놓는 혈전용해제를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시 든다. 주변에서 이런 저런 말을 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을 보인다.

침대가 좀 좁은 것 아닌가 싶었는데 오른쪽에 있는 보통 환자용 침대에 있다가 CT촬영을 위해 작은 이동식 침대로 옮겼다고 한다.

물을 찾는 듯한 신음소리에 물을 말하는 것이냐고 물어 보니 고개를 끄떡인다. 기도로 물이 흘러 들어가면 위험해서 물은 주지 못한다고 한다. 간호원한테 거즈로 입을 좀 닦아 달라고 하니 CT촬영후에 해 주겠단다.  왜 CT촬영후에 해 주어야 하는지 모르지만 여기가 중환자실이고 여기 있는 의료진이 전문가이니 왜 그래야 하는지 따지고 묻기가 쉽지 않다. 그냥 그 말을 따르는 수 밖에 다른 수가 없다. CT촬영 끝날때까지 좀 참으라고 말하니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한 여의사가 와서 혈액검사 결과가 좋지 않으니 신장투석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 그 과정에 감염이나 호흡곤란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의료진이 모니터링을 할 것이니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면회시간 30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여의사 한명과 간호사로 보이는 남자 한명이 침대를 이동하기 시작한다. CT촬영실까지 함께 갔다. CT촬영실 바로 앞에서 잠시 대기하는 동안 다시 담요가 짧은 것이 맘에 걸린다. 이걸 펴서 덮어주면 좋겠다고 동행한 여의사에게 말했더니 안에 들어 가면 어차피 걷어 내니 그럴 필요 없단다. 그러고 보니 이 의사 한 손에는 테이크아웃 커피가 들려 있다. 아내가 담요를 하나 더 달라고 해서 가져왔다. 또 절반이 접힌 상태로 덮어 주려고 한다. 아내가 가로채서 활짝펴서 온몸을 감쌓주니 이제 훨씬 따뜻해 보인다.

여전히 숨이 가쁘고 이따금 코를 고는 듯한 소리를 낸다. 잠을 자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금방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서 자는 것이 아니고 아마도 기력이 떨어져 목에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해서 거친 숨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싶다.

CT촬영시간이 되었는지 침대는 CT촬영실로 들어 갔다. 그 사이 아내는 화장실에 갔다. 아주머니께 형님이 어떤 주사를 맞고 있는지 물으니 잘 모르겠단다. 머리에 상처가 있었다고 들었다고 했더니 머리의 상처는 외상은 아니고 내부출혈이 외부로 흘러 나온 것이라고 한다.

10분정도 지나자 CT촬영실에서 나온다. 보통 CT촬영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 촬영이 끝났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다른 중환자가 촬영중이여서 나중에 촬영해야 한다고 한다. CT촬영실에서 돌아 오는 길에 현재 맞고 있는 주사가 무슨 주사인지 여의사한테 물어 보았더니 인턴이여서 잘 모르겠단다. 중환자를 이동할때는 환자상태를 잘 아는 의사가 동행해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 그래야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제대로 대처할 것 아닌가.

요즘 모든 것이 컴퓨터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가. CT촬영도 예약을 해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중환자를 최소한 30분이상 (얼마나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좁은 침대위에 눞여 놓고 있다가 CT촬영실까지 들어 가서 눈으로 직접 보지 않아도 컴퓨터 모니터 들여다 보면 아니 CT촬영실에 전화라도 좀 해 보면 언제 가야 하는지 금방 알 수 있는 일일 것이다. 환자상태도 제대로 모르는 인턴에게 CT를 찍어 오라고 시키고 이 인턴은 일단 환자를 이동용 침대에 옮겨 놓고 다른 일 좀 보다가 와서 침대를 끌고 CT촬영실에 가서 보니 아직 아니네 하고 돌아 올 일은 아닐 것이다.

다시 중환자실로 들어 가는 형님을 뒤로하고 발길을 돌렸다. 아내는 형님이 회복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었지만 내가 보기에는 회복되기 쉽지 않아 보였다.

오후에 고향에서 처형이 올라 오고 저녁 7시 면회시간에 맞춰 아내와 함께 둘이서 집을 나섰다. 저녁 11시경 TV를 보고 있는데 집으로 전화가 왔다. 병원에서 말하기를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다고 한단다. 그래서 고향에서 가족과 형제들이 모두 올라 오고 있단다. 신장투석을 하는 중에 혈압이 떨어져서 혈압을 올릴려고 했는데 부정맥이 있어서 심폐소생술까지 했다는 것이다.

일요일 아침 10시경에 다시 병원을 찾았다. 대기실에는 고향에서 올라 온 가족들이 모두 모여 있었다. 모두들 이미 보고 왔으니 나도 보고 오란다. 말을 건네라고 하는데 무슨 말을 건네야 하는 거냐고 하니 작별인사를 하란다. 가 보니 어제보다 더 많은 튜브가 입과 목에 붙어 있고 주사약이 포도송이처럼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키 높은 스탠드가 침대맡에 놓여 있다. 의식은 전혀 없었지만 호흡은 편하게 쉬고 있었다. 사람의 청각은 최후의 순간까지 살아 있다고 했던가. 귀에 대고 그동안 수고하셨고 편히 가시라고 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그랬다. 나중에 또 뵙자고... 사후세계가 있는 걸까? 난 잘 모르겠다.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도 없으니...

잠시 머물러 있다보니 어제와는 다른 여의사가 와서 가족이 다 왔는지 묻는다. 현재 심장은 강력한 약으로 기계적으로 뛰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모든 가족이 다 보면 주사약을 제거하는 것으로 이미 가족들과 합의를 본 듯 하다.

그리고 병실밖으로 나오니 무거운 침묵만이 흐른다. 좀 있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이미 장례식장이나 장지까지 이야기가 된 상태다. 그리고 12시경 모두가 지켜보는 앞에서 주사약이 제거되고 영면에 들었다. 이 모습을 보고 장모님과 가족 몇몇이 오열을 한다. 장모님을 비롯해서 형제들 대부분은 형님의 마지막 얼굴만 보았을 뿐이다. 그나마 의식이 있을 때 말을 건넨 사람은 나를 비롯해서 불과 몇사람 되지 않는다. 만약 병원측에서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알려 주었다면 신장투석을 하기 전에 의식이 있을 때 말이라도 건넬 수 있었을 것이다.

시신을 운구할 엠블런스 도착이 늦어지자 두세명의 가족만 남기고 나머지는 장례식장으로 이동했다. 상조회 팀장이 와서 계약된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조금 있으니 조문객들이 오기 시작한다.

월요일 아침 9시에 입관식이 시작 되었다. 나도 이제 이런 것을 볼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알콜을 묻힌 천으로 몸을 닦아 내고 한지로 팔과 발을 감싼 후 버선과 장갑을 끼운다. 바지저고리를 입히고 노란빛 나는 두루마기를 입히고 난 후 마지막으로 얼굴을 보라고 하자 이곳 저곳에서 오열이 터진다.



오후가 되자 조문객이 또 밀려 온다. 옆 병실을 보니 복도 좌우로 근조조화가 빼곡히 서있다. 내가 죽으면 몇개나 저런 조화가 서 있을까. 이미 죽었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런 것의 의미는 산 사람들에게나 있는 것이다. 내가 죽으면 유엔사무총장, 오바마 대통령, 클린턴대동령, 대한민국대통령, 국무총리, 법무장관 이름등으로 근조조화를 사다가 세워 놓으라고 하니 재미있어 한다. 농담으로 한 소리인데 정말 그렇게 해 주겠단다.

오랜만에 보는 친척들 이야기가 여기 저기에서 피어 난다. 가족 형제들은 토요일 저녁에 상경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하물며 밥은 제때에 먹을 수 있었겠는가. 갑자기 닥친 이별과 슬픔과 충격에 모두들 치쳐 있을 것이다. 돌아서서는 다시 눈물을 흘리겠지만 이제 슬픈 기색보다는 피곤한 기색이 더 뚜렷하다. 다른 장례식장 분위기도 비슷해 보인다. 조문객들이 모여서 고인의 이야기로 몇마디를 하겠는가. 저마다 자기들 사는 이야기를 하는 것일 게다. 일종의 사교 모임과 비슷해 보인다. 회비를 내고 모여서 근황을 이야기 하고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다 간다. 그리고 그 회비는 장소 대여비, 음식비, 기타 비용등으로 들어 간다. 죽은 사람이 이런 기회를 만들어 준다. 누구나 한번은 죽게 되어 있으니 이런 장례문화가 바뀌지 않는 한 사람은 죽어도 장례사업은 죽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계속될 장례문화라면 장례식장이라도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온돌방에 앉아 있기가 너무 힘들다. 입식으로 바뀌면 어떨까.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고인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화요일 아침 7시에 발인예배가 끝나고 7시 30분에 선산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중간에 화장터에 들렀다. 조카들이 10시 30분 리무진에서 관을 운구해 대기중인 이동용 카트에 옮겨 실었다. 안내원이 나와 화장로로 인도한다. 영정사진과 위패가 그 뒤를 따른다. 카트에 실린 관과 유족과 친척이 차례로 줄지어서 간다. 화장로 문이 열리고 관이 들어 간 후 문이 닫힌다.  이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기다리는 동안 식사를 마쳤다. 화장 시간표를 보니 일반 화장은 모두 오전에 배치되어 있고 기타 유골화장등은 오후에 배치되어 있다. 그 것도 대부분 10시 30분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아마도 기다리는 동안 식당에서 식사를 하라고 시간을 그렇게 정한 것으로 보인다.

11시 40분경 골분을 받는 곳으로 갔다. 철재 선반 위에 화장 후 남은 것으로 보이는 흰색 유골이 꽤 많이 보인다. 방진마스크를 쓴 화장터 직원이 유골을 쓸어 담아 뒷방으로 가져 간다. 잠시 후 유골을 분쇄하는 듯한 둔탁한 소리가 두세번 들린다. 그리고 골분을 담은 통을 들고 나타나더니 유골함에 한지로 된 봉투를 먼저 넣고 그 안에 골분을 담고 흰천으로 싸서 유족에게 건네 준다.

화장로 번호표로 유족을 확인을 하는 것 같았는데 다른 화장로와 바뀌어도 알 방법이 없어 보인다. 화장로에서 유골이 남은 선반을 꺼내 오는 것이나 화장로 번호와 대조하는 것이 모두 직원들이 하는 일이고 이 직원들은 언제든 실수를 할 수 있는 보통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설사 바뀐다 해도 사람 뼈 성분이 그렇게 많이 다를까 싶기는 하다.

젊을 때는 죽은 뒤에 화장 한다는 것을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었다. 종교적인 믿음때문에 화장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그런 믿음이 없는 나로서는 우선 내가그런 불길속에 넣어 진다는 것이 싫었다. 그리고 다 태우고 남은 재로 무슨 무덤을 만든단 말인가. 더우기 그 것을 유골함에 넣어서 납골당에 진열되듯 안치되는 것은 더더욱 이해하기 힘들었다. 시신이 온전히 묻힌 무덤 앞에 설때만이 고인이 그 자리에 있다고 느껴질 것이라는 생각때문에 다른 방법을 용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고인을 떠올리는 것은 산자가 해야 할 일이다. 재를 묻어 놓고도 그 자리에 서서 고인이 생각난다면 그렇게 하면 될 일이다. 몸을 온전히 묻어 놓으면 무엇하나. 아무도 찾는 이가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러느니 화장하는 것이 백번 나은 일이다. 화장을 하게 되면 완전히 빛으로, 열기로, 에너지로 이 우주로 다시 돌아 가는 것이다. 그리고 남는 재는 땅으로 돌아 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를 사랑해 주셨던 할머니가 생각난다. 할머니를 찾아 뵙지 못한지도 오래 되었다. 할아버지 산소 옆에 묘를 만들면서 비석을 세우지 못했다. 그 후에 작은 할머니 묘가 이장되어 오면서 이제 셋 중 어느 묘가 할머니 묘인지 기억도 가물 가물해 졌다. 한 때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 묘를 정리해서 한군데로 모을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옆에 내가 자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삶이 바쁘고 모든 것이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서 그런 것이 모두 부질 없어 보이고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유족이 유골함을 들고 선산으로 향했다. 불과 몇달전에 형님이 직접 정리하신 선산이라고 한다. 전통식 묘지가 5기 정도 들어 갈 만한 공간이다. 조상묘에 있는 유골을 화장해서 매장하고 그 위에 평평한 비석을 세운 모양이다. 이렇게 해 놓으니 묘가 50기가 들어 가고도 남을 만한 공간으로 바뀌었다. 위쪽에는 제단도 만들어 놓았다.

준비된 비석 바로 위에 유골을 묻기 위해서 땅을 파는데 추운 날씨때문에 땅이 얼어서 잘 파지지 않는다. 몇 사람이 번갈이 가면서 땅을 파서 유골을 묻을 만한 공간을 만들었다. 유골함에서 한지에 쌓인 유골을 꺼내서 구덩이에 놓고 미리 준비한 황토로 덮는다. 전통식 매장절차라면 아마도 제사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고인의 신앙에 따라 하관예배가 진행되었다.



다른 길로 들어 선 사람과의 시간은 이제 가슴에 묻고 모두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갈 시간이다. 때때로 가슴에 묻은 시간들이 튀어 나와 남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겠지만 그런 시간들이 망각속으로 사라질 때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별 다른 수가 있겠는가.


2015년 1월 26일 월요일

피싱(phishing) 이메일을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요령

피싱공격이란 이메일이나 광고등을 통해서 가짜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인해서 개인정보나 특정사이트의 로그인 암호를 빼내는 수법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이메일이 왔다고 하자.

From: master@qqoffi55.cc
공지: 비밀번호 누출 사고에 대한 안내입니다.

국민은행 계정이 해킹당해서 비밀번호가 누출되었습니다. 지금 바로 사이트에 로그인해서 비빌번호를 변경해야 합니다.

이 링크를 눌러서 현재 계정상태를 확인하고 변경하시기 바랍니다.

이 이메일의 수상한 점은 아래와 같다.

1. 보낸 사람의 이메일 주소가 국민은행이 아니다.

2. 누르라는 링크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링크 주소가 나타나는데 이 링크가 국민은행 주소가 아니다.

3. 이메일 내용이 너무 단순하고 바로 무언가 해야 할 것이 있는 것처럼 다급하게 말한다. 만약 국민은행에서 이메일이 왔다면 이렇게 단순하게 보내지는 않는다.

이렇게 수상한 이메일은 링크를 누르지 말고 국민은행에 전화를 해서 사실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올바른 대처 방법이다.

2015년 1월 12일 월요일

2015년 경제 및 기술의 변화 예측

아래는 http://www.economist.com 에 실린 The world in transition이라는 기사 내용이다.

1.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리적인 경제변화다. 셰일가스 혁명 덕분에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생산국이 될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미국의 우위가 2050년 이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 한 컨설팅회사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5년에는 아시아에 있는 백만달러 이상의 부의 총합이 북미의 총합을 초과할 것이라고 한다. 런던 경영대학원의 대니쿼는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을 계산하였는데, 아시아의 부흥으로 1980년부터 2050년까지 70년에 걸쳐서 세계 경제의 무게중심이 대서양 중간에서 동쪽으로 이동해서 2050년에는 인도와 중국사이에 있는 지점까지 이동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2015년은 이 대이동의 중간지점으로 페르시아만 북동쪽 끝에 이를 것이다.

3. 중국은 2015년에 두개의 이정표를 지날 것이다. 첫번째는 중국정부의 대외 직접 투자가 해외에서 들어 오는 투자금액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중국이 가진 글로벌 경제력이 성숙되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4. 두번째는 중국이 근대에 들어서 처음으로 - 최소한 구매력 평가 측면에서는 -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측정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구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할 때가 되었다.”

5. 한 리서치 회사에 의하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방위비 지출은 2015년에 EU연합과 같을 것이다.

6. 2015년에는 태블릿 판매액이 데스크탑과 랩탑 컴퓨터 판매액을 추월할 것이다.

7. 미국에 있어서 인터넷 광고 수익이 신문과 잡지 그리고 옥외광고를 합한 것을 넘어 설 것이다.

8. 이동전화 대수가 세계인구수를 초과할 것이다. 이것은 접속이 원할하지 못한 나라에서 한 사람이 이동전화 여러대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9. 2015년에는 중국에 사는 사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것이다. 만약 소셜네트워크가 국가라면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이다.

10. 2015년 9월 11일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영국에서 가장 길게 왕좌에 앉은 군주가 될 것이다(63.9년). 지금까지는 할머니인 빅토리아 여왕이 63.6년으로 가장 오랫동안 왕좌에 있었다.

2014년 12월 15일 월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