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9일 토요일

BlueStacks 루팅 방법

안드로이드 에뮬레이터가 여러 종류 있지만 시도해 본 것 중에서 유일하게 Play Store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BlueStacks였다. 유료로 사는 것 중에 있는지도 모르지만 시도해 본 다른 에뮬레이터들은 모두 태블릿용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특히 핸드폰처럼 IMEI정보가 들어 있는 유일한 에뮬레이터가 BlueStacks였다.

BlueStacks를 루팅하는 방법은 아마도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루팅하는 방법과 유사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 것을 루팅하는 방법에는 우분투를 사용하는 방법과 루팅툴을 이용한 방법이 있다. 루팅툴을 이용하는 방법은 버튼만 누르면 되기 때문에 간단하기는 했지만 루팅툴에서 시스템에 업데이트하는 파일의 버전을 알기 힘들고 실제로 해 보니 루팅은 되었으나 작동이 완벽하게 안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한 이 툴이 어떤 방식으로 루팅하는지 대략적으로 알려면 우분투를 이용한 루팅방법을 살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XDA-Developers 포럼에 올라 온 루팅방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루팅에 필요한 것



1. BlueStacks 재설치

1. BlueStacks을 종료하고 "%programfiles%\BlueStacks\HD-Quit.exe"를 실행시킨다.
2. 작업관리자에서 HD-LogRotatorService.exe를 종료시킨다.
3. BlueStacks을 설치제거한다.
4. BlueStacks Notification Center를 제거한다. (데이터도 지우는 옵션으로 진행한다.)
5. C:\ProgramData\BlueStacksSetup 폴더를 지운다.
6. BlueStacks을 설치한다.


2. SuperSU apk 수정

1. SuperSu를 다운로드한다.
2. SuperSU 파일을 c:\pubuntu 폴더에 압축을 푼다.
3. 아래 파일을 c:\pubuntu 폴더로 옮긴다.
/common/Superuser.apk
/common/install-recovery.sh
/common/99SuperSUDaemon
/x86/su
4. busybox-i686를 다운로드해서 busybox로 이름을 바꾼 후 c:\pubuntu 폴더에 넣는다.
5. 7zip으로 Superuser.apk파일을 오픈한다.
6. /assets/chattr.x86.png 와 /assets/supersu.x86.png 파일을 임시폴더에 저장한다.
7. 두개 파일이름을 각각 chattr.arm.png 와 supersu.arm.png 로 바꾼다.
8. 두개 파일을 다시 Superuser.apk파일에 넣는다. 이미 있는 파일을 덮어 씌운다.
9. 파일을 저장하고 7zip을 종료한다.


3. initrd 수정

1. C:\ProgramData\BlueStacks 폴더 또는 C:\ProgramData\BlueStacks\Android 폴더를 오픈한다.
2. 7zip으로 initrd.img를 오픈한다.
3. initrd를 임시폴더에 압축을 풀어서 저장한다.
4. Notepad++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서 initrd를 오픈한다.
5. " ro "를 찾는다. (ro앞뒤에 공란이 있는 것을 찾는다.)
6. 두개가 있는데 첫번째 것을 " rw "로 바꾼다.
"Option: ro (read-only"로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
"try_mount ro $1 /mnt && [ -e /mnt/$SRC/ramdisk.img ]"와 유사한 것이 맞는 것이다.
7. initrd 를 저장하고 Notepad++를 종료한다.
8. initrd.img 파일을 7zip에 다시 넣고 저장한다.
9. 7zip을 종료한다.


4. 루팅

1. Portable Ubuntu를 오픈한다.
2. 터미널 윈도우를 오픈한다.
3. 아래 내용을 gedit를 이용해서 c.sh파일로 만든다.
4. sudo sh c.sh 로 실행시킨다. (pubuntu의 암호는 '123456'이다)

mkdir /n
mkdir /n/rootfs
mkdir /n/sfs
mkdir /n/img

e2fsck -f -y "/media/cofs2/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resize2fs -f "/media/cofs2/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500Mmount -o loop "/media/cofs2/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n/rootfs

mount -o loop /n/rootfs/android/system.sfs /n/sfs
cp /n/sfs/system.img /n/rootfs/android
e2fsck -f -y /n/rootfs/android/system.img
resize2fs -f /n/rootfs/android/system.img 480M
umount /n/sfs
rm /n/rootfs/android/system.sfs
rmdir /n/sfs

mount -o loop /n/rootfs/android/system.img /n/img
mkdir /n/img/bin/.ext
mkdir /n/img/etc/init.d
cp "/media/cofs2/pubuntu/su" /n/img/xbin/daemonsu
cp "/media/cofs2/pubuntu/su" /n/img/xbin/su
cp "/media/cofs2/pubuntu/su" /n/img/bin/.ext/.su
cp "/media/cofs2/pubuntu/Superuser.apk" /n/img/app/SuperSU.apk
cp "/media/cofs2/pubuntu/install-recovery.sh" /n/img/etc/install-recovery.sh
cp "/media/cofs2/pubuntu/99SuperSUDaemon" /n/img/etc/init.d/99SuperSUDaemon
cp "/media/cofs2/pubuntu/busybox" /n/img/xbin

echo 1 > /n/img/etc/.installed_su_daemon
chown 0:2000 /n/img/bin/.ext
chown 0:2000 /n/img/bin/.ext/.su
chown 0:2000 /n/img/xbin/su
chown 0:2000 /n/img/xbin/daemonsu
chmod 777 /n/img/bin/.ext
chmod 6755 /n/img/bin/.ext/.su
chmod 6755 /n/img/xbin/su
chmod 6755 /n/img/xbin/daemonsu
chmod 755 /n/img/etc/install-recovery.sh
chmod 755 /n/img/etc/init.d/99SuperSUDaemon
chmod 644 /n/img/etc/.installed_su_daemon
chmod 644 /n/img/app/SuperSU.apk
umount /n/img
rmdir /n/img

chown 0:2000 /n/rootfs/android/system.img
chmod 0644 /n/rootfs/android/system.img
umount /n/rootfs
rmdir /n/rootfs
rmdir /n
exit
exit

5. Portable Ubuntu를 종료한다.
6. BlueStacks를 실행시킨다.
7. ADW, Go 또는 Apex 커스텀런처를 설치한다.
8. Root Explorer를 설치한다.
9. /data/app 폴더에 설치된 커스텀런처를 /system/app 폴더로 옮긴다.
10. BlueStacks을 리붓한다.
11. Launcher2.apk나 new_Home.apk등과 같은 원래 있던 런처를 지울 수 있다.


위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부분은 윈도우즈가 설치된 디스크와 윈도우즈 버전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달라진다.

C:에 윈도우즈가 설치된 경우
Windows XP
e2fsck -f -y "/media/cofs2/Documents and Settings/All Users/Application Data/BlueStacks/Android/Root.fs"
resize2fs -f "/media/cofs2/Documents and Settings/All Users/Application Data/BlueStacks/Android/Root.fs" 500M
mount -o loop "/media/cofs2/Documents and Settings/All Users/Application Data/BlueStacks/Android/Root.fs" /n/rootfs
Vista이상
e2fsck -f -y "/media/cofs2/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resize2fs -f "/media/cofs2/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500M
mount -o loop "/media/cofs2/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n/rootfs

D: 에 윈도우즈가 설치된 경우
Windows XP
e2fsck -f -y "/media/cofs3/Documents and Settings/All Users/Application Data/BlueStacks/Android/Root.fs"
resize2fs -f "/media/cofs3/Documents and Settings/All Users/Application Data/BlueStacks/Android/Root.fs" 500M
mount -o loop "/media/cofs3/Documents and Settings/All Users/Application Data/BlueStacks/Android/Root.fs" /n/rootfs
Vista이상
e2fsck -f -y "/media/cofs3/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resize2fs -f "/media/cofs3/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500M
mount -o loop "/media/cofs3/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n/rootfs


스크립트의 내용은 아래와 같이 시스템파일을 복사하고 권한을 조정하는 것이다.

  1. C:/ProgramData/BlueStacks/Android/Root.fs 크기를 500MB로 늘린 후 마운트한다.
  2. /android/system.sfs안에 있는  /system.img를 /android/system.img로 복사하고 지운다.
  3. /android/system.img파일을 480MB로 늘린 후 마운트하고 아래 작업을 한다. mkdir /bin/.ext mkdir /etc/init.d cp su /xbin/daemonsu cp su /xbin/su cp su /bin/.ext/.su cp Superuser.apk /app/SuperSU.apk cp install-recovery.sh /etc/install-recovery.sh cp 99SuperSUDaemon /etc/init.d/99SuperSUDaemon cp busybox /xbin/busybox echo 1 > /etc/.installed_su_daemon chown 0:2000 /bin/.ext chown 0:2000 /bin/.ext/.su chown 0:2000 /xbin/su chown 0:2000 /xbin/daemonsu

    chmod 777   /bin/.ext
    chmod 6755 /bin/.ext/.su
    chmod 6755 /xbin/su
    chmod 6755 /xbin/daemonsu
    chmod 755   /etc/install-recovery.sh
    chmod 755   /etc/init.d/99SuperSUDaemon
    chmod 644   /etc/.installed_su_daemon
    chmod 644   /app/SuperSU.apk
  4. /android/system.img파일 권한을 아래와 같이 설정한다.

    chown 0:2000 /android/system.img
    chmod 0644 /android/system.img

chown 명령의 모드는 4자리로 이루어 진다. 자릿수가 모자라면 앞에 0이 지정된 것으로 가정한다.

첫째자리 : 권한상속 / set user ID (4), set group ID (2), restricted deletion or sticky (1)
둘째자리 : owner의 권한 / read (4), write (2), and execute (1)
셋째자리 : 파일이 속한 group의 권한
넷째자리 : 다른 사용자의 권한


4. BlueStacks루팅관련 링크



BlueStacks 공식 홈페이지
BlueStacks 버전 목록 및 다운로드 링크 (0.7.18이 가장 안정)
루팅된 BlueStacks를 배포하는 Facebook
윈도우즈용 루팅 툴
루팅 재료 및 스크립트

2014년 11월 26일 수요일

TV 구입 프로젝트 #6 - 주문 및 배송

11월 23일(일)



일요일 저녁 아마존에 TV구매주문을 했다. 배송지는 당연히 Sales Tax가 없는 델라웨어로 했다. 어제 주문을 했으면 다음주 수요일까지 배송되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오늘 하니 하루사이에 5일나 밀려나서 12월 1일이 가장 빠른 날짜가 되었다.



몰테일 보상신청 방법을 보면 구매내역과 카드결재내역 캡쳐가 필요하다고 하니 만일을 위해 캡쳐를 해 놓았다.

그런데 배송일자 12월 1일의 의미가 궁금하다. 그때 배송이 시작된다는 말인지 아니면 그때 배송이 끝나서 배송지에 도착한다는 말인지 잘 이해가 안된다. 해외 구매를 처음으로 하다 보니 용어에 대한 이해가 잘 안되는 것이다.

아마존에 물어 보아야겠다. 그런데 어떻게 물어 보나? 아무리 찾아도 아마존에 연락할 방법이 안보인다. 이럴땐 구글링을 해야지. 아니나 다를까 누군가 친절하게 아마존에 연락하는 방법을 써 놓았다. 약간 바뀌기는 했지만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힌트를 얻었다. 오른쪽 맨 아래에 있는 Help를 누르면 Help메뉴가 나타난다.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면 정말 찾기 힘든 곳이다. 가능하면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읽어 보고 스스로 해결하도록 유도한 후 그래도 안되면 연락 하라고 좀 찾기 힘든 곳에 배치해 놓은 것 같다.

메일을 보냈다. 배송일 12월 1일이라는 것이 상품이 도착하는 것을 말하는 거냐 아님 그때 배송이 시작된다는 의미냐? 월요일 아침 답장이 왔다.



주문한 것이 1일 도착 한다고 한다. 그래서 영어사전을 찾아 보니 delivery에 배송이라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고 물건을 인도한다는 뜻도 있다. 아마도 물건을 인도하는 행위를 delivery라고 하는데 이것을 배송이라는 단어로만 해석을 하다보니 이해가 잘 안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보니 배송시작은 shipp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눈에 띈다. 즉, 배송시작과 배송완료에 대해 각각 다른 용어를 사용하기때문에 영어권 안에 있는 사람은 나와 같이 오해할 소지가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11월 25일(화)

환율이 하루 잠시 오르더니 오늘 다시 내렸다. 카드 사용한도가 줄어 든 금액을 TV구매금액으로 보고 계산해 보니 환율이 원래 예상했던 1,110원이 아니고 1,122.5원으로 계산되었다. 카드사용상태가 "미매입"으로 되어 있어서 TV금액이 가결재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만약에 가결재가 아니라면 결재금액이 예상금액보다 27,500원가량 더 나올 것 같다. 하지만 몰테일에서 우드패킹을 하지 않아도 안전하다고 하니 우드패킹비 155,000원이 절약될 것 같다.


11월 26일(수)

아침에 보니 Shipping되었다고 아마존에서 메일이 왔다.



아마존 사이트에서 배송추적을 해 보니 오후 5시에 펜실베니아주에 있는 Harrisburg에 도착한 것으로 되어 있다. 우리시간으로 어제 밤 10시경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지도로 찾아 보니 해리스버그와 몰테일 델라웨어 주소지와는 자동차로 1시간 51분 떨어진 위치이다.



배송업체인 CEVA 홈페이지에 가서 배송추적을 해 보았다. "On Hand at Origin"상태로 보아서 물건이 CEVA창고에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CEVA에 메일을 보냈다. "12월 1일은 아마존에서 선택할 수 있는 가장 빠른 날짜였다. 만약 물건이 Harrisburg에 있다면 바로 배송지로 보내 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세히 보니 상품무게는 102파운드인데 부피무게인지 아니면 포장을 포함한 무게인지 모르지만 요금대상 무게는 114파운드로 표시되어 있다. Delivery Type이 "White Glove Delivery"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취급주의라고 한 것으로 해석된다.


11월 27일(목)

아침에 보니 몰테일에 도착했으니 배송비를 지불하라고 문자가 날라왔다.



그런데 부피무게가 예상보다 너무 많이 나왔다. 고객센터에 문의하였더니 70인치 이상은 부피무게의 60%적용이 아니고 100%적용이라고 한다. 구매 전에 문의했을 때 부피무게 60% 적용대상이라고 안내 받은 것에 이야기를 하고 뭔가 추가할인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항의했다. 일단 전화를 끊고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70인치 이상은 100%라고 되어 있었다. 어차피 우드패킹을 하지 않아서 절약되는 금액이 있으니 전체금액은 비슷할 것 같아서 결재를 하려고 하는 순간 60%라고 잘못 안내한 사람이 전화를 해 왔다. 15%할인 쿠폰을 제공하겠다고 해서 받았다. 이미 10%쿠폰은 있었기때문에 5%만 더 할인받은 셈이다.



CEVA 홈페이지에서 배송추적을 해 보았다. 

08:45 ... 고객이 배송일자를 바꿔 달라고 함
12:29 ... 배송을 위해 물건을 꺼냄
15:59 ... 두 사람이 배송함
15:59 ... 외관손상여부 확인
15:59 ... 물건 하차
15:59 ... 검사
15:59 ... 내부손상여부 확인
15:59 ... 제품 시험
15:59 ... 받침대 제거
15:59 ... 배송됨

CEVA라는 회사이름은 처음 들어 보았지만 배송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이렇게 자세하게 배송과정을 기록하는 시스템은 다른 배송회사나 몰테일과 같은 배송대행업체가 본받아야 할 것 같다.


오늘 밤은 미국시간으로 목요일 아침이 된다. 즉, 11월 네째주 목요일은 추수감사절 휴일이다. 내일 금요일 아침은 미국시간으로 목요일 저녁인데 비행기 배송이 될지 궁금해서 고객센터로 전화를 해 보았더니 근무를 하지 않는단다. 토요일 출발 할 가능성이 있지만 TV라서 좀 지연될 수도 있다고 한다. 다음 주 화요일이나 수요일 정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카드사용내역을 확인해 보니 TV구입금액이 "미매입" 상태에서 "매입"상태로 바뀌었다.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면 물건값을 가결재 상태로 잡아 놓았다가 배송이 완료된 후 결재하는 것으로 보인다.또, TV금액에 1%가 추가되어 있었는데 해외 카드사용 수수료가 1%인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용한도가 줄어 든 금액으로 환율을 계산해 보니 TV금액이 약 1,118원으로 계산되었다. 환율 중에서 가장 높은 환율인 "살때 환율"로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그나마 환율이 떨어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배송을 예정대로 하도록 내버려 둘 걸 그랬나싶기도 하다. 그럼 환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반대로 더 오를지도 모르겠다. 좀 두고 보면 잘했는지 잘못했는지 알겠지...


11월 29일(토)

어제 오후 2시부터 오늘 오후 2시까지 미국시간으로 블랙프라이데이다. 아마존의 TV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는 듯 하다. 뽐뿌사이트 해외게시판에 가격이 많이 할인된 TV정보가 올라 오고 있는데 예상대로 모두 60인치 이하 TV이다.


아침에 몰테일에서 물건이 한국으로 발송될 예정이라는 문자가 왔다. 비행기에 싫고 있나 보다. 예정대로라면 12월 2일 화요일정도 받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27일까지 내려 가던 환율은 다시 올라 가는 추세로 바뀌었다. 환율이 가장 높았을 때 주문을 했는데 배송직전까지 환율이 다시 떨어지다가 배대지 배송이 끝나고 아마존 결재가 끝나니 다시 환율이 오르고 있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11월 30일(일)

몰테일 홈페이지에서 배송상태가 "국내도착(통관중)"으로 바뀌었다. 통관조회 사이트에서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시간을 보니 비행기가 아침 10시에 도착 한 후 오후 3시 30분에 TV를 창고에 반입 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관리용 소프트웨어 개발시에 보았던 BL(Bill of Lading)이란 용어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 MBL(Master BL), HBL(House BL)은 처음보는데 인터넷을 뒤져 보니 항공사가 포워더에게 발행 해 주는 것이 MBL이고, 포워더가 물건주인한테 발행 해 주는 것이 HBL이란다. 개인한테 물건을 보낼 때도 이런 것을 다 하는가 보다. 그런데 나는 HBL을 받은 적이 없는데...

하기신고가 무엇인가 해서 찾아 보니 관세청의 설명에 의하면 비행기에서 화물을 내리는 것이란다. 비행기 하역신고라고 하면 좋을텐데 왜 이리 어려운 용어를 쓰는 건지 모르겠다.


12월 01일(월)



오후 2시에 수입신고결재통보가 되었다고 나타나는데 몰테일에서는 아직 통관중으로 나타나고 오후 4시가 넘어서까지 아무런 문자도 없다.범한판토스에 전화해서 관부가세와 납부번호를 알아 내서 납부를 하려고 했는데 카드가 없어서 ATM기계로 하지 못했다.

오후 6시가 넘어서 몰테일에서 관부가세 결재하라고 문자가 왔다. 인터넷 뱅킹으로 납부하려고 했더니 2년이상 사용하지 않아서 인터넷뱅킹이 잠겨 있단다. 잠긴 것을 풀려고 해 보았더니 전화인증으로 본임임을 확인해야 하는데 전화번호가 5년전 핸드폰 번호와 집전화번호로 등록되어 있다. 결국 실패. 다행히 관세조회에서 관세가 확인된다. 화면을 인쇄해서 일단 은행창구에서 내일 납부해야 겠다.


12월 02일(화)


아침에 관세를 납부하고 몰테일사이트에서 확인해 보니 아직도 "통관중"으로 나온다. 몰테일에 전화해서 왜그런지 물어 보았더니 바로 업데이트 하겠단다. 

매일마다 오는 아마존 광고메일에 오늘은 사이버먼데이용 삼성TV가 떳다. 내가 산 TV가격이 200달러 가량 떨어진 가격으로 표시된다. 클릭해서 들어 가 보았더니 원래 내가 샀던 가격과 같다. 어찌된 걸까 궁금해서 몇번 다시 들락 날락 했더니 가격이 오히려 200달러 가량 올랐다. 아마 반짝세일이 있었던 것 같고 그 것이 끝나면서 가격할인이 끝나서 가격이 올라간 것 같다. 만약 내가 TV를 사지 않고 이때까지 기다렸다면 새벽 6시에 온 이메일을 어떻게 체크해서 살 수가 있었겠는가. 아마 밤낮 가리지 않고 눈을 부릅뜨고 새로 고침만 계속 하고 있었으면 가능한 일이였을 것이다.

2014년 11월 23일 일요일

오너쉽에 대한 소회

뉴스에 보니 직장 안에 직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회사들이 있다고 한다. 직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좀 뒤집어서 생각해 보자. 왜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일까?

아마 최근 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우리나라 많은 회사들이 긴축재정을 하고 분위기가 위축되어 있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그럼 위축되어 있는 직장 분위기가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없어 질 것인가? 아니면 어떻게 해야 직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자.


오너쉽

보통 우리는 직장에서 오너쉽을 가지라고 말한다. 오너쉽이라고 말하면 영어단어라서 그런지 쉽게 무엇을 말하는지 알기 힘들다. 직장에서 하는 일이 바로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라는 것일 거다. 보통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사장님이나 대표님이 많이 하는 이야기고 직원들은 통상 하는 이야기겠거니 하고 한 귀로 듣고 다른 귀로 흘려 보낸다.

무엇이 문제일까? 사람들은 자기가 대표이사가 되기 전까지는 오너쉽을 갖지 못하는 것일까? 먼저 오너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오너는 자기 책임하에 스스로 계획하고 결정하고 실행한다. 직원들은 그럴 수 있는가? 그럴 수 없는데 오너쉽을 가지라고 하면 일을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 밖으로는 안들린다.

오너가 할 수 있는 일은 그 밖에도 많다,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을 하거나 또는 그러한 것을 승인한다. 회사나 부서 또는 일의 처리과정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누구의 눈치도 안 보고 말할 수 있고 문제에 대한 개선안을 관철시킬 수 있다. 그리고 계획 된 일이 잘 되면 오너가 잘 리드해서 그렇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또 자기 일에서 보람과 자부심을 갖기 위해 노력하며, 거래처나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일이 잘 못 되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쓰는 것이다.

겨울에 얇은 옷을 입어서 추운 사람에게 떨지 말라고 아무리 말해 보아야 소용이 없는 일이다. 옷이 얇아서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는 두꺼운 옷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

구글과 같이 자기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방에 걸어 놓고 일을 하게 하면, 점심은 부페식으로 무료 제공하고, 애들을 위한 무료 보육시설을 갖추면 직장에 활기가 생길까? 구글에 있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활기가 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구글이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이것 저것 모든 것을 알아 본다. 그리고 일에 대해 애정을 갖는다. 그리고 그 일이 빛을 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이 빛을 발하면 자기가 조직에 있어서 가치있는 존재라는 느낌이 강해진다.

하지만 보통 직장에서는 어떤가. 일단 일을 한번 맡으면 퇴사할 때까지 거의 그 일만 한다. 처음에는 하고 싶은 일이였다고 하더라도 같은 일만 몇년 씩 하면 사람을 따분하게 만들 수 있다. 일에 대한 열정도 없고 직장은 일 대충하고 퇴근하는 장소로 변한다.

어떻게 하면 직원들에게 새로운 일 또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예를 들어 보자. 내가 만약 한국에서만 일하는 것이 아니고 아시아지역의 프로젝트 담당자가 되고 싶다고 하자. 그러면 내가 바로 할 수 있겠는가? 이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나도 알고 내 상사도 알고 사장님도 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키는 바로 교육이다. 아시아지역의 프로젝트 담당자가 되려면 서로 소통할 정도로 영어회화를 잘 해야 할 것이다. 그럼 영어교육이 필요하다. 또 프로젝트 담당이 되려면 프로젝트에 대한 교육과 각 나라에서 진행하는 업무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그러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업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필요할 것이다.

보통 회사들은 이러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주지 않는다. 왜 돈 들이고 시간을 소비하면서 그렇게 하겠는가. 너무 쉬운 해결책이 있는데 말이다. 즉, 그렇게 할 수 있는 경력사원을 뽑으면 되는 것이다. 일을 하다가 하는 일이 맘에 들지 않으면 회사를 나가야 한다. 이런 상황이 직원들로 하여금 부품같은 존재라는 느낌을 갖게 한다.


정보공개

국가에는 정보공개법이 있다. 그러나 회사에는 그런 법이 없다. 회사에서 일어 나는 일은 여직원들의 대화에 의해 전해지는 경우가 많다. 여직원과 친한 남자 직원이 또 이  것을 퍼 나른다. 다른 직원과 비공식적인 말을 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지 않는 사람은 쇠외당한다. 혼자만 다른 회사에 다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만든다.

경영진은 직원들 보다는 회사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하는지 또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알아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쓴다. 그러나 직원들에게 현재의 회사상태 또는 현존하는 문제나 그 해결방식을 전달하는데는 시간을 별로 쏟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한 후 직원들에게 통보하는 것이 보통이다. 회사가 어려울수록 이런 현상은 두드러진다.

하지만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모든 것을 공개하고, 문제가 있으면 이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 모두를 참여하게 하면 직원에게 자기가 회사에 있어서 중요한 존재라는 느낌을 갖게 만들고 또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회사의 위축된 분위기는 회식이나 회사내부에 어떤 시설을 만든다고 해서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직원이 느끼는 것은 경영자의 경영방식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영자의 경영방식은 말로써 전해지기도 하지만 회사내부의 지침에 의해서도 직원들은 경영자의 경영방침이 어떠한지를 짐작할 수 있다. 경영자의 경영마인드가 바뀌지 않았는데 회사의 일부공간을 바꾸거나 일부 제도를 만든다고 해서 직원이 느끼는 것이 바뀔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이다.

그런데 경영자는 이런 것을 모르는 것일까? 경영자가 안되어 보아서 잘 모르겠다. 회사상황이 나빠질 때 시급한 문제를 제쳐 놓고 평상시에 하지 않던 직원들에게 신경쓰는 일을 하기는 더욱 힘들다. 이런 것은 회사의 문화로 정착되어야 가능하다. 회사가 잘 될 때부터 직원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서 오너쉽을 갖게하고, 끊임없는 교육을 통해 직원들로 하여금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며, 평상시 큰 일이 아니더라도 회사내부에서 일어 나는 일을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 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주인이라는 인식과 문제를 함께 풀어 나가는 절차가 몸에 베어 있게 해야 한다. 그래야 회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줄어 들고 만약 어려워지더라도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TV 구입 프로젝트 #5 - 낚시질 끝판왕

처음에 TV를 사려고 할 때는 60인치 정도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요즘 주로 판매되는 크기는 65인치였다. UN65H7150이 가장 인기였는데 배송비등 부대비용을 더하면 290만원 정도였다.

좀 더 찾아 보니 집에서 영화관처럼 보려면 80인치정도는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마침 3D기능이 없는 75인치인 UN75H6350 가격을 보니 100만원정도 더 비쌌다. 뭐 290만원이나 390만원이나 그렇게 큰 금액차이는 아닌 것 같았다.


Matte와 Glossy

좀 더 7150과 6350차이에 대해 살펴보니 화질이 7150이 더 좋다고 한다. 내 눈으로 화질차이를 느낄 수 있을까? 그런데 이 화질이 좋은 이유가 7150이 Glossy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glossy-vs-matte-displays-header

왼쪽은 Matte이고 오른쪽은 Glossy이다. 6350은 Matte코팅이고 7150은 Glossy코팅이다. 어느 것이 좋은 걸까? 사진에서 보면 빛 반사가 적은 6350이 더 좋아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푸른색이 선명하게 보이는 오른쪽이 더 좋아 보인다.

며칠전 하이마트에 갔더니 Glossy코팅이 고급제품에 들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것이라는 식으로 말한다. 사실은 아니다. Glossy코팅은 주변에 밝은 빛이 없을 때 선명한 색을 표현하고 검은 부분도 더 잘 표현한다. Matte코팅은 주변에 밝은 빛이 있어도 빛 반사가 적기때문에 보기 편하다. 서로 그 반대의 경우에는 반대의 장단점이 나타난다.

우리 집은 어느 쪽이 맞을까? TV가 놓일 자리 옆에 배란다가 있다. 그런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겠지지만 앞동이 햇빛을 막아서 햇빛이 들어 오는 시간이 하루 두시간도 안되는 것 같다. 주변에 밝은 빛이 없기 때문에 7150이 색상도 좋고 하니 나을 것 같다.


3D추가

또 한가지 7150은 3D가 되는데 6350은 3D가 안된다. 3D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얼마전에 3D 자작 빔프로젝터를 만들겠다고 이것 저것 자료를 찾아 보던 생각을 하면 이 기회에 3D가 있는 것을 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75인치라면 3D를 보아도 실감이 날 정도로 큰 사이즈일 것으로 생각된다.


가격상승

한가지 걸리는 것은 가격이다. 75인치짜리 7150은 6350보다 다시 100만원이 뛴다. 가격이 500만원 가까이 된다. 만약에 처음부터 65인치짜리 7150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가격이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75인치 7150을 생각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6350의 75인치와 7150의 75인치는 1/4정도 밖에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다.

이렇게 가격이 야금 야금 올라가서 예상비용을 계산 해 보니 475만원이 되었다. 배송료, 보험료 및 관부가세는 몰테일에서 1:1문의로 알아 낸 값이다. 몰테일에서 받은 답변에는 제품자체의 부피로 계산했는데 실제 배송비는 포장된 상태의 부피이기 때문에 TV의 포장된 부피를 찾아내서 다시 계산하였다. 즉, 포장된 크기가 71.3 x 11.8 x 42.3인치인데 이를  166으로 나눈 값에 60%를 적용했다. 이 부피무게를 알면 배송대행지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배송비를 계산해 볼 수 있다.

한가지 확인하지 못한 것이 있는데 이 것은 배송비에 우드패킹비가 포함되어 있는지의 여부다. 만약 포함되어 있다면 15만원정도가 세이브된다.


이 예상금액은 배송대행지를 델라웨어로 선택했을 때의 금액이다. 배송대행지를 캘리포니아로 선택했을 때 Sales Tax는 무려 9%나 되었다. 즉, 30만원가까이 되는 금액이다. 아마존에서 배송대행지를 정하고 결재시도를 해 보면 최종 확인하기 직전에 세금등이 표시되어서 원하는 배송대행지에 세금이 부과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에서 카드결재시 원화로도 결재할 수 있는데 이때 적용되는 환율이 카드사에서 사용하는 환율에 비해 너무 높았다. 아마존에서 원화로 구매한다면 500만원 가까이 되는데 이는 국내 오프라인 마켓에서 파는 최저가 510만원에 근접한다. 카드사의 환율은 카드사에서 매입이 잡힐 시점의 "보낼때 환율"을 적용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달러로 결재해야 한다. 몰테일의 비용은 몰테일측의 환율을 적용했는데 이 환율이 다른 환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통 직구비용을 계산할 때 포함하지 않는 카드수수료도 1.8%로 추가했다.



TV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가 환율이다. 평상시 별로 관심도 없었던 환율을 요즘은 계속 들여다 보게 된다. 왜 이리 환율은 올라만 가는지... 뭐 미국 달러에 대한 양적완화인지 뭔지를 끝냈다는데... 여하튼 환율이 계속 오르니 TV가격이 가만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원화로 환산한 금액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다행인 것은 11월 20일을 기점으로 다시 내려가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점이다.


낚시질1

몰테일 홈페이지에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몰테일 무료배송이라는 이벤트 광고가 있다. 75인치 배송비는 30만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배송비를 무료로 해 준다고? 눈이 번쩍 뜨인다.



이 이벤트 배너를 보니 선착순 1,128명에게 무료배송을 해 준다고 한다.



배너를 클릭하고 들어 가니 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다. 쿠폰이라는 말이 나타난다. 아마 현대카드로 결재하면 20달러짜리 쿠폰을 제공하나 보다. 그 정도 금액은 그냥 전부 해 주어도 될 것 같은데 1,128명은 무얼까? 또, 20달러 초과금액은 회원부담이라는데... 그럼 이게 무료배송이라는 게 맞는 말인가? 아니면 20달러짜리 쿠폰에 대한 설명인가? 1,128명이라는데 지금 신청하면 해당되는 것일까?

이런 궁금증을 풀기 위해 현대카드 제로비자발급 전화상담을 신청했다. 다음 날 전화가 왔는데 이벤트에 관한 것은 고객센터에 문의하란다. 제로비자카드와 관련된 이벤트인데 제로비자 신청 받는 곳에서 모른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좀 알아 보고 전화 주겠단다. 좀 있다 전화가 다시 왔는데 무료배송이 아니고 20달러짜리 쿠폰을 주는 이벤트이고 배송료가 20달러 이내인 경우에는 무료배송이라는 것이다. 아니, 핸드폰 대리점에서 최신스마트폰 공짜라는 낚시질을 하는 것은 내가 익히 알고 있지만 카드사에서도 이런식으로 낚시질을 하나?


낚시질2

구글쇼핑에서 UN75H7150을 검색해 보니 아마존보다 더 싸게 파는 곳이 보인다. 사이트 이름 ABE's of Maine 이 좀 생소하다. 하기야 평상시 인터넷 쇼핑을 하지 않던 내가 아는 외국 쇼핑몰이라고는 이베이와 아마존 밖에 없다. 



가격이 200달러정도 더 저렴하다. 저 가격정도면 배송비 정도는 될 것 같다. 그런데 믿을 수 있는 사이트인가? 구글쇼핑에 나와 있는 것이면 믿을만 하지 않을까?



구글쇼핑이 제공하는 업체평가를 보면 믿을만한 곳으로 보인다. 정말 그럴까? 구글검색을 좀 더 해 보자.

구글검색에 의해 검색된 한 웹사이트에 올라 와 있는 사람들의 불만을 보면 이 사이트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전화가 온다고 한다. 한 사람은 삼성 TV를 주문했는데 전화를 해 와서, 주문한 TV에 사용된 보드는 삼성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면서 삼성에서 만든 상품링크를 다시 보내 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링크를 열어 보니 모두 똑깥은데 가격이 몇백달러가 더 비싸다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은 카메라를 주문했는데 전화를 해 와서, 주문한 것은 일본판매용으로 메뉴가 모두 일본어로 되어 있다고 한단다. 그리고 미국판매용 상품링크를 알려 주었는데 마찬가지로 가격이 원래 것보다 비싼 것이란다. 거의 이런식이다. 가격을 싸게 표시한 후 이 것을 주문하면 전화를 해서 이런 저런 말로 가격을 올리는 상술로 일명 미끼식 낚시다.


낙시질3

얼마 전부터 모니터링 중인 겟딜 사이트에 오늘 들어 가 보았더니 UN75H7150이 458만원정도에 올라 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정도 가격이면 하면 내가 직접 직구를 할 필요가 없는 가격이다. 오히려 더 싸다. 이 사이트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배송비와 관부가세 모두 포함된 가격이라고 하고 있으니까. 그래서 주문 버튼을 눌렀다. 그랬더니 결재방법을 선택하란다. 주문버튼을 누를때 결재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처음 보았다, 보통 배송지를 정하고 난 후에 결재방법을 선택하는데 좀 이상하다.

여하튼 [선택하세요]버튼을 눌러 보니 현금결재와 카드결재가 있다. 당연히 카드결재를 해야 나중에 문제가 있으면 취소할 수 가 있어서 안전하기 때문에 카드결재를 선택했다. 그랬더니 가격이 477만원으로 바뀐다. 왜 카드결재를 하면 가격이 올라 가는지 모르지만 여하튼 내가 계산한 가격과 몇천원 차이로 거의 동일한 가격이다. 그래도 여기서 사는게 속 편하지 싶다.

일단 현금결재를 선택하고 구매버튼을 눌러 보았다. 그랬더니 배송지등을 입력하고 난 후 결재방법 선택란이 또 보인다. 여기에서 무통장과 신용카드를 고를 수가 있다. 이게 도대체 뭘까? 오른 쪽 위에 보니 겟딜 이용 가이드 Ver 2.0링크가 보인다. 자세히 읽어 내려가다 보니 다시 해외책임보상제라는 링크가 보인다.



300달러까지만 보상보험이 되어 있고 그 이상되는 상품은 별도의 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보험료는 3%다. 그리고 특수포장을 해야 하고 이 수수료가 부과된다. 흠... 그렇게 되면 내가 계산한 가격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

그래서 1:1문의게시판에 질문을 올렸다. 카드결재를 하면 왜 가격이 올라 가는지, 결재방법 두개는 서로 다른 것인지, 추가보험 3%는 485만원에 적용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마존 상품가격에 적용하는 것인지그리고 특수포장 수수료는 얼마인지를 물었다.

한 10분정도 흘렀나 보다. 사이트 회원가입시 입력한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첫번째, 카드결재시 금액이 올라 가는 것은 카드수수료 4%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아는 카드수수료는 저렇게 높지 않다. 그리고 내가 카드결재를 하든 현금결재를 하든 무슨 상관인가? 내 카드로 물건파는 사람한테 직접 결재하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물건파는 사람한테는 원래 자기들 하던 방식대로 결재를 할텐데 왜 내가 카드결재 하는 것과 연관시켜서 말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지만 그냥 그러냐고 하고 넘어 갔다. 아마도 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부담과 매출이 그대로 국세청에 통보되어서 소득세가 많아지는 걱정때문에 현금결재로 사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두번째, 첫 화면에서 결재방법을 카드로 했으면 두번째 화면에서도 카드를 선택해야 한단다. 그럼 둘 중 하나를 표시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말을 흐리면서 넘어간다. 현금결재를 선택하면 선입금을 해야 일을 시작된다고 한다.

세번째, 홈페이지 어디에서 보았는지 모르지만 추가보험료와 특수포장비는 이미 가격에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 그렇다는 사실을 이메일로 답변을 달라고 했더니 그 것은 좀 힘들다고 한다. 자기가 책임지고 할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란다. 아니 이메일로 답변을 하는 것이 왜 힘든 것일까?  나보고 이렇게 상세하게 묻는 경우는 처음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주문을 하게 유도한 후 전화를 해서 이런 저런 말로 낚시질을 하는 ABE's of Maine과 닮은 점이 많다.


낚시질 끝판왕

내가 꼽은 최고의 낚시질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블랙프라이데이다. 아무리 기다려도 내가 원하는 UN75H7150은 더 이상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올해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2주일전부터 할인점 앞에 텐트를 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왜 이렇게 텐트를 치는 것일까? 이 것이 전부터 궁금했었다. 왜 그럴까? 이때 물건을 못사면 할인점에 있는 물건이 모두 없어지는 것일까? 할인점이라면 그리고 블랙프라이데이 때 할인을 한다면 그 할인된 가격에 모두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여기에 Door Buster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이는 몇가지 상품을 정해서 파격적으로 가격을 할인하는 것을 말한다. 왜 이런 것을 하나? 매장 입장에서 보면 일단 이 상품을 사러 오는 사람이 이 상품만 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또 사람들을 자기 매장으로 끌어 들이면 다른 경쟁상대 매장으로 가는 기회를 차단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상품도 마냥 파는 것이 아니고 수량이 아주 소량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저렇게 2주일전부터 텐트를 치고 기다리지 않으면 사고 싶은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살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미국 전역에 걸쳐 행해지고 있는 최고의 낚시질이다.

TV의 경우에도 Door Buster용으로 정해지는 상품이 있는데 보통 중저가 소형 모델이 대상이 된다고 한다. 올해는 60인치가 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한다. 대형 고가 모델은 선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Door Buster는 상품을 제공하는 벤더와 할인점 사이에서 미리 할인율을 정해 놓고 하는데, 벤더가 대형고가의 TV를 Door Buster용으로 제공할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블프까지 일주일이 남은 어제 아마존에서 블프스페셜을 공개했는데 삼성TV의 경우 60인치 이하인 TV만 가격이 많이 할인되어 보인다. 이 중 6350모델의 경우 55인치만 "Black Friday Special"가격이다.

또 하나 내가 사고싶은 TV가격이 더이상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작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온라인 주문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미국에 배송대란이 일어 난 데서 비롯된다. 그래서 주문한 상품을 크리스마스 이전에 고객들에게 배송 해주지 못하게 된 것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온라인 주문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온라인사이트에서 2주전부터 가격할인에 들어 가면서 판매기간을 늘려서 배송지연을 완화시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사고자 하는 75인치 TV는 블프 2주전에 이미 공개된 블프 예정할인가격으로 내려 갔다.



한편, 작년 예를 보면 추수감사절 직전 월요일에 가격인하가 제일 컸다고 한다. 앞서 살펴 본 대로 이미 가격이 내려 갈 만큼 내려 간 것 같고 Door Buster용 대상도 아니기 때문에 배송지연을 피하려면 오늘 내일 중으로 주문을 해야 한다. 또, Door Buster 상품이 나온다고 해도 앞에서 본 것 처럼 텐트를 쳐놓고 기다리지 않으면 미국인들도 얻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고 한다. 아마존의 경우에도 "Lightning Deals"라는 반짝세일 정보를 일반 회원보다 프라임회원에게 30분 먼저 공개한다고 한다. 하지만 프라임회원이 되려면 먼저 이민을 가야 한다. 즉, 미국인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TV 구입 프로젝트 글 목록

TV 구입 프로젝트 #1 - TV 스팩 이해 하기 TV 구입 프로젝트 #2 - 해외 직구 TV 구입 프로젝트 #3 - HDTV 조정 TV 구입 프로젝트 #4 - 아마존 Price Matching TV 구입 프로젝트 #5 - 낚시질 끝판왕 TV 구입 프로젝트 #6 - 주문 및 배송 TV 구입 프로젝트 #7 - 독차 배송비 TV 구입 프로젝트 #8 - TV 설치